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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모바일 게임 리뷰

[리뷰] 왕좌의 게임 : 윈터이즈커밍

안녕하세요. DostaD 입니다.

오늘 리뷰  게임은 왕좌의 게임 : 윈터이즈커밍 입니다.


게임이 출시한 721일부터 리뷰를 적고 있는 지금 23일까지총 3일 동안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원작으로 2019. 3. 26일 웹 전략 게임으로 먼저 출시한 왕좌의 게임 : 윈터스커밍은 2020. 7. 21일 모바일로 정식 출시했는데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사랑했던 한 사람으로써 매우 기대를 했던 게임이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실망이 매우 큽니다.

 


IP



왕좌의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드라마로 그 인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런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IP로 게임을 만든다면 유저를 확보하는 일은 타 게임보다 쉽지만 유저들의 로망을 이뤄  필요가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을 기본으로 게임을 만들었다면 드라마 속 캐릭터들을 내 손으로 성장시키고 세력을 확장하는 로망을 실현시켜줘야 합니다.

유저들은 이를 위해 게임을 다운로드했고 실행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게임은 그 요소가 매우 적습니다.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수많은 등장인물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주연급 캐릭터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롭 스타크를 다시 보는 일은 눈물 날 정도로 기뻤고 캐릭터들은 서비스가 안정되고 계속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비중 있는 캐릭터의 수가 너무 적었습니다.


남은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성의 이름이나 가문의 이름 정도였는데요.



이마저도 킹스랜딩, 마린 등을 구현한 성의 스킨은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고화질의 그래픽이나 큰 화면을 갖출 수 없기 때문에 웅장하다는 생각보다 조잡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UI


게임을 진행하면서 엄지손가락을 저주하는 일도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제작사가 유저의 편의를 위해 UI를 설계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는 딱 탁상공론 수준이었 같습니다.



강조한 왼쪽 인터페이스는 유저들이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명령을 내릴 때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는 정보를 익힐 때까지 필요하겠지만 일정 수준이 지나면 오히려 불편해집니다.



강조한 메인 인터페이스를 클릭하는 것과 차이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둘 중 하나는 플레이에 없어도 전혀 지장이 없지만 두 가지를 모두 화면에 담다 보니 엄지손가락이 불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한 화면으로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하시각적으로도 난잡하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게임성


기본적으로 웹 전략 게임을 모바일에 가져온 것이기에 장점도 단점도 모두 같습니다.

자본(현질)이 없다면 비슷한 게임을 즐겨온 기존 유저들을 따라잡지도 못하고 금세 도태되어 게임에 흥미를 느끼기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과금정책 역시 기존 여타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과금을 하도록 유도되어 있고 무자본 유저들이 과금유저들을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은 결국 게임사의 의도  결과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게임사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게임성에 외부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장점이라고 얘기하기 어렵겠죠.


반대로 자본이 있다면 기존 여타 비슷한 게임처럼 흥미를 느끼기도 쉽습니다.



대규모의 유저들이 결집되는 가문 시스템을 대규모 전투를 체험할 수 있고 게임 전체에 영향력을 넓힌다는 것은 분명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장점입니다.

다만 이런 장점은 같은 장르의 게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결국 비슷한 게임성은 왕좌의 게임만이 가지는 특색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큰 것도 당연합니다.

게임을 플레이 한 뒤에 알았지만, 중국 개발사라는 점을 염두해 다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본인이 원래 웹 전략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가볍게 경험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고인물들을 피해 새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본인이 그저 왕좌의 게임이라는 타이틀 하나만 보고 왔다면 고개를 돌리시길 추천한다.

드라마를 향한 그리움이 시간 낭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향수로 이 게임을 찾으셨다면 오히려 드라마 정주행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