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중 하나인
넷붐(Netboom)입니다.
오늘도 재밌는 게임을 찾아 플레이 스토어를 유랑하던 중에 발견한 어플입니다.
넷붐에는 국내 뿐 아닌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게임들을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무료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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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동전에 1시간으로 피씨방보다 적은 가격입니다.
크게 비싸다고 느낄 가격은 아니지만
서비스의 품질을 살펴보고 이야기해야겠죠?
가장 먼저 시도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입니다.
모바일 배그가 존재하는 이상
게임에 심각하게 방해될 정도의 렉은 없었고
게임 자체는 무리 없이 돌아갔습니다.
게임에 맞는 키보드를 제공해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조작도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시작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터치를 이용해 캐릭터를 조작하다보니
조작감이 매우 떨어졌습니다.
화면을 돌리는 것 역시 화면을 손가락으로 밀어야 하기에
(실력도 있지만 펌프 두 발 쏘고 살해당한….)
직접 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스스로가 봇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고사양 게임이라 사양 문제로 즐기지 못하는 분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선정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배그와 마찬가지였습니다.
게임 자체에서 플레이에 방해될 렉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플레이 환경 자체는 배그와 마찬가지로 꽤나 쾌척했습니다.
발목을 잡은 것은 배그와 똑같이 조작이었습니다.
그나마 액션 게임이기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큰 착각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키운 캐릭터 무기가 활이기 때문에 더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사실상 조작이 FPS와 큰 차이가 없으니까요.
다른 무기라면 활보다는 괜찮을 겁니다.
다만 무기 사용이 제한된다는 시점에서
이미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른 무기들도 활보다 나을 뿐 근본적인 조작감은 마찬가지입니다.
앞서 절망적인 조작감을 경험했기에
칼바람이나 일반 대신 연습모드로 향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게임을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인게임 렉은 없습니다.
간혹 와이파이 문제로 끊기는 것을 제외하면 괜찮았습니다.
조작감은 배그가 우습게 느껴질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화면을 손가락으로 쓸어 마우스를 조종하는 동시에
마우스 우클릭과 좌클릭을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눌러줘야합니다.
이미 두 엄지를 사용하는 와중에 스킬까지 사용하려면 손가락이 부족합니다.
봇보다도 더 봇 같은 움직임을
자신에게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KT의 게임박스, 엑스박스의 X클라우드,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 등,
많은 게이머들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기대하고 있기에 이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동시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넷붐은 모바일 유저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인터페이스와 조작을 수정한 어플이 아닙니다.
그저 유저들의 휴대폰 화면에 컴퓨터 한 대를 연결시켜
원격으로 게임과 이어 줄 뿐입니다.
집에서 모니터에 게임을 켜두고 휴대폰을 이용해
억지로 조종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래도 휴대폰에서 PC게임이 돌아가는 모습은
충분히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앞으로 나올 X클라우드, 지포스 나우 등에 대해
기대감이 더 싹텄습니다.
결론적으로 넷붐에 대해서는 매우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3개의 게임만 플레이 했기에 다른 게임들 중에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넷붐을 이용하는 돈이면
가까운 PC방을 향하는 것이 훨씬 좋겠습니다.
그게 훨씬 합리적으로 서비스를 즐기는 방법 같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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